외국인 근로자 면접, 관상부터 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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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인력난 속, 인사담당자의 현실 노하우 대공개

생산직 인력부족으로 매일같이 골머리를 앓고 계신 인사담당자 여러분, 오늘은 제가 직접 현장에서 터득한 외국인 근로자 면접 노하우를 풀어보려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고용해서는 안 되죠. 특히 초보 인사담당자분들에게는 작은 실수가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다음 내용을 차근차근 살펴보시며, 면접 시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감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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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 입국자는 되도록 피한다

절차도 복잡하고, 한국어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업장 이동자’를 면접 대상으로 우선합니다.

이들은 이미 한국 생활을 경험했고, 센터에서 대기 중인 경우가 많아 빠른 채용도 가능합니다.

 

▶ TIP: 외국인 고용이 처음이시라면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서 고용 프로세스를 먼저 익히셔야 합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셔도 됩니다.

 

2024.02.15 - [인사총무 캐비넷/외국인고용] - 워크넷 기업회원 가입방법, 외국인 고용절차 1

워크넷 기업회원 가입방법, 외국인 고용절차 1

 

 

 

2. 면접 첫 번째 관문은 '인상'과 '인간성'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저는 관상을 먼저 봅니다.
사내 기숙사에서 현금 도난 사건이 반복되던 시절, 결국 범인을 잡진 못했지만 ‘의심 가는 인상’은 결국 업무태도와 인간관계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어, 성실근로자 연장을 놓치고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애원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상담 중에 보였던 비웃는 표정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결국 그 선택은 옳았죠.

 

▶ 결론: 관상보다 중요한 건 면접 중 대화를 통한 인간성 파악입니다.

 

3. 한국어 능력은 필수 체크 항목

일을 아무리 잘해도, 기본적인 소통이 안 되면 팀워크가 무너집니다.

입국 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점수도 참고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데이터일 뿐. 실전 면접에서 일상 회화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면접 팁: “작업 지시 들을 수 있나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 건가요?” 식으로 실무형 질문을 던져보세요.

 

4. 국내 근무 경력은 '이직 사유'와 '남은 기간' 중심으로 확인

외국인 근로자는 최대 3번까지 사업장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면접 시, 이전 이직 사유를 꼭 묻습니다.

 

가장 흔한 답변은

• “잔업이 없어서 다른 데 가라고 했다”
• “일이 위험해서”
• “돈이 안 됐다”

즉, 결국엔 수익 문제입니다. 단기간에 돈 벌어 고향에 송금하거나, 집을 짓고, 효도를 해야 하니까요.

 

▶ 중요 체크포인트:

• 현재 비자상 국내 체류 가능 기간
• 사업장 변경 이력
• 특정 업종 경험 여부 (예: 용접, 사출, 조립 등)

 

5. 성실한 인재는 E-7 비자 전환도 고려

진짜 성실하고 일 잘하는 외국인은 단순 노동에서 기술직으로 전환(E-7 비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어능력, 경력, 고용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E-7 전환 지원 조건 예시

• TOPIK 3급 이상
• 3년 이상 동일 업종 근무
• 관련 자격증 보유

맺음말: 사람을 보는 기준은 기술보다 '신뢰'

외국인 근로자 면접을 보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근로자는 가르치면 따라오고, 어려운 일도 책임지고 수행합니다.

면접 시 단순히 기술과 경력만 보지 마세요. 대화 중 보이는 태도, 표정, 응답 태도 속에 진짜가 있습니다.

 

🔍 한눈에 보는 체크리스트 (요약)

항목	체크 포인트
사업장 변경 여부	센터 대기자 위주로 면접
인상 / 대화	비언어적 태도 관찰
한국어 능력	실전 회화 가능 여부
이직 사유	잔업, 수익 여부 등 확인
체류 기간	남은 체류 가능 기간 파악
E-7 가능성	TOPIK + 근속경력 +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