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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세계부자 이야기

제러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법칙과 미래사회의 방향

by 키미캐비 2024. 1. 13.

 

제러미 리프킨의 업적

3차 산업 혁명의 설계자로서 리프킨의 선구적인 업적은 기술, 에너지 및 지속 가능성의 교차점에 대한 우리의 인식 방식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의 중요한 저서인 "제3차 산업혁명"에서 전통적인 화석 연료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환상적인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개념은 환경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보다 공평하고 탄력적인 글로벌 경제를 구상합니다.

리프킨의 영향력은 이론을 뛰어넘어 정부, 기업, 조직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3차 산업 혁명의 원칙을 구현합니다. 그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과 디지털 기술을 옹호함으로써 에너지 소비와 경제 구조의 미래를 둘러싼 담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일생

제러미 리프킨은 1945년 콜로라도 주에 있는 덴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 시에서 자랐습니다. 1967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워튼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터프츠 대학의 플레처 스쿨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영향

리프킨이 말한 엔트로피 법칙이란 사용 가능한 에너지에서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에너지는 화석연료와 같은 동력원 외에도 물질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물질이 에너지에 속하는 이유는 물질이 에너지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고갈에 따른 현대 사회의 해결점을 리프킨은 현대 사회가 자연계의 엔트로피 과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를 사회 전체에 더욱 공평하게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이 말은 부를 나누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리프킨이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국민이 어쩌면 세계 역사상 가장 불행한 시민일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과 같은 고도 산업사회에서는 돈 이외에는 아무것도 스스로 제공할 힘이 없으며, 항상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자기가 만든 것이라곤 전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환경파괴로 그들이 마시는 공기, 물, 음식에는 모두 독이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제러미 리프킨은 2000년에 인터넷 접속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소유의 종말>, 2002년에는 화석연료의 고갈과 함께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연료 시대를 다룬 <수소경제>를 잇따라 발표하였습니다. 리프킨은 생명을 중심으로 놓는 정치학을 주장했어요. 또한 그는 생명공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그 성과를 기업과 국가가 독점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또 육식의 팽배가 얼마나 생명권을 파괴하는지도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정보화의 진행에 의해서 기존의 노동 양식은 노동의 종말을 가져왔으며, 소유에서 접속 중심의 자본주의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리프킨은 전쟁과 엔트로피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시대의 진실을 고발했습니다.
"전쟁 준비는 인간 활동 중 가장 많은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는 활동이다. 미사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뿐입니다. 파괴를 위해 사용하거나 고물이 될 때까지 보관하다가 폐기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 미사일을 만드는 데 들어간 지구의 자원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후손들이 쓸 쟁기를 빼앗아 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리프킨 이전에도 이미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호레이스는 열역학 법칙이란 걸 몰랐으면서도 그의 시에서 엔트로피 법칙의 진수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역사는 5단계로 나누어지고 각 단계마다 줄곧 악화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인 헤시오드는 역사를 황금 시대, 은 시대, 청동 시대, 영웅시대, 철기 시대로 구분했습니다. 황금시대는 풍요와 만족의 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주는 극한의 혼돈상태에 이르게 되며, 이때 신이 다시 원래의 완전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역사는 완전한 상태에 이르는 과정이 아니라, 질서로부터 혼돈에 이르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순환이라고 보았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가장 좋은 사회란 가장 적은 변화를 겪는 사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이상적인 상태란 역사의 붕괴 과정을 가능한 늦추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리프킨의 주장과 상당히 비숫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습니다.